품위 있고 고상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도시, 주토피아이다. 그러나, 연쇄 실종 사건의 발생으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주인공 주디는 경찰관으로서 사건 해결을 명 받고, 뻔뻔한 사기꾼 여우와 함께 수사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스릴 넘치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살펴보고, 영화의 설정을 어떻게 되는지? 평가는 어떠한지를 알아본다.
영화의 줄거리
최초의 토끼 경찰을 꿈꾸는 주인공 '주디 홉스'는 부모님의 만류에도 경찰에 도전한다. 수많은 난관을 뛰어넘어 최초의 토끼 경찰로 임명된다. 도시 주토피아에서의 첫 임무는 주차 단속이 되면서 상심을 하지만, 임무를 수행 중 여우 사기꾼 닉을 만나게 된다. 그런던 중, 연쇄 실종 사건의 유족을 만나게 되면서 서장으로부터 48시간 안에 실종 사건을 해결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주디는 사기꾼 닉과 관련된 실종 사건의 단서를 보면서 닉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닉은 도움을 거부하다 주디의 꾐에 빠져 도와주게 된다. 그러다 둘은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데 다름 아닌 자기들을 공격한 재규어 '만차스'가 현장에서 사라지자 CCTV를 확인하게 된다. CCTV를 확인하고 범인들의 본거지를 확인 후 실종자들을 모두 찾으면서 최종 범인 주토피아 시장 '라이언 하트'을 잡게 된다. 사건을 해결하게 되면서 기자회견을 하게 되고, 기자회견 시작 전 주디는 닉에게 경찰이 되어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기자회견 도중 실종자들을 찾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사건의 핵심파악은 되지 않았던 주디는 연설 통해 사건의 핵심을 주관적으로 해석해 버리게 되고, 이는 닉을 실망시키게 된다. 주디의 기자회견의 여파로 주토피아 안에서는 차별과 편견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그 후 주디는 경찰을 그만두고 부모님을 도우다 우여히 자기가 놓친 사건의 단서를 찾게 되고 사건의 최종 해결을 위해 다시 닉을 찾아가게 된다.
영화 속의 설정
주토피아의 어원은 동물들이 사는 동물원의 'Zoo'와 이상향의 뜻을 가진 'Utopia'의 합성어이다. 영화의 설정에는 영장류를 빼고 지상 포유류만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른 종류의 동물 즉, 파충류, 양서류, 조류는 다른 대륙에 존재한다는 가정이다. 또한, 시공간의 설정 중, 먼저 시간적 배경으로는 현재이고 공간적 배경으로는 주토피아 시티가 된다. 현대식 건물들이 많으며, 우리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철이나, 스마트폰 같은 기술도 나온다. 동물들의 패션이나, 사회조직구성등 역시 현대적이다. 주토피아시는 12개의 구역으로 나뉘며, 이런 구성은 기계문명으로 유지된다는 설정이다. 이러한 설정은 주토피아 지역의 기후 조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예고편에서 주토피아시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미지를 보게 되면 왼쪽은 밀림이, 중앙으로는 빌딩 숲, 오른쪽 편으로는 눈 덮인 산이 보인다. 주토피아의 기후는 주디가 주토피아행 열차를 타고 도시를 도는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기후가 조절이 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감독은 이 작품을 소개할 때, 기존의 동물 의인화 애니메이션과는 차별이 되는 작품이라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보면 동물들은 자연의 세계에서 가지는 타고난 동물적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인간의 세계 즉, 문명, 기술, 이족보행을 가진 동물로 묘사된다.
<주토피아>의 평가
해외 및 국내 모두에서 극찬이 쏟아진 작품이다. 주제를 표현한 방법, 완성도, 귀여운 캐릭터 모두 트집 잡을 곳이 없다. 현시대의 문제점인 차별과 편견에 이어 역차별까지, 이 까다로운 주제들을 정교하고 세심히 잘 반영하면서,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성소수자로 지내왔던 감독이 주토피아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차별과 역차별, 그리고 포옹에 대한 메시지를 잘 녹여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더 엄밀히 말하면 '다수의 약자'인 초식동물과 '소수의 강자'인 육식동물이란 바탕으로 약자가 강자에게 받는 차별과 소수가 다수에게 받는 차별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는 점이다. 또 다른 관점으로는 디즈니의 기존 작품과 달리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가족적인 스토리와 행복한 결말만을 담아내던 디즈니가 최근 혁신과 변화를 내세워 만든 좋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토리나 수사물의 특성도 매우 훌륭히 표현했는데, 닉과 주디의 파트너 쉽으로 이루어진 수사 장면도 재미있으며, 연쇄 실종 사건이 조금씩 고조될 때마다 적절한 위기를 넘기고. 뛰어난 캐릭터의 활약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돋운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 주디의 어린 시절이 너무 길어 지루한 점과 선량한 이가 빌런이라는 뻔한 반전, 영화를 보는 내내 속도가 빨라 여유가 없다는 점등이 단점으로 지목이 되었다.
'집콕하면서 할일 없을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타지 모험 영화<모아나>의 배경, 스토리, 제작 과정 (0) | 2023.02.10 |
---|---|
믿음에 대한 영화<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스토리, 변화, 용 (0) | 2023.02.10 |
마법 영화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리뷰, 평가, 자유 (0) | 2023.02.09 |
철학 영화<소울>의 용어, 꿈에 대한 정의, 시사하는 철학 (0) | 2023.02.07 |
로봇과의 우정 영화 <고장난 론> 리뷰, 특별한 만남, 정보 (0) | 2023.0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