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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면서 할일 없을 때

로봇과의 우정 영화 <고장난 론> 리뷰, 특별한 만남, 정보

by 돈 많은 정승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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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는 요즘 세대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가 되었다. 최신 스마트폰을 연상하게 하는 완벽하고 빠른 최첨단 비봇이 '우정 알고리즘'에 의해 모든 아이의 친구가 되는 세상이 찾아오고, 주인공 바니는 생일선물로 고장 난 비봇 ' 론'을 선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과 우정을 그린 이야기로 둘의 특별한 만남과 영화의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자.

 

영화 <고장 난 론> 리뷰

버블 컴퍼니의 CEO는 발표회장에서 비봇을 처음 선보이는데, 이 것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모든 아이들은 비봇을 하나씩 데리고 다닌다. 비봇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별다른 노력 없이 버블 네트워크에 있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향과 가장 잘 맞는 이를 연결시켜 친구로 등록해 준다. 친구를 만드는 하나의 수단이었던 비봇은 이제는 유일하게 친구를 사귀는 수단이 되었고, 주인공 바니는 종이 전단지로 친구들을 생일에 초대하려 했지만, 비봇이 없는 바니는 친구가 없어 초대할 수 없었다. 그런 바니를 안타까워하던 아빠는 비봇을 사주기 위해 매장으로 향하지만 고장 난 비봇만이 있었고, 이 비봇은 작동코드가 빠진 채로 바니에게 전달이 되어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비봇 된다. 그리하여, 론을 교환하려 하지만, 재미난 경험을 같이 공유하면서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주게 된다 이때 론은 친구에 대한 정의를 바니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입력하게 된다. 바니의 친구를 찾아 주는 것이 자기가 존재하는 목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론은 마을 이곳저곳을 돌며 바니의 친구를 구한다. 그러면서 바니의 학교에 온 론에 의해 제한기능들이 꺼져있는 론의 코드가 무작위로 다른 비봇들에 퍼지기 시작한다. 이 소란의 주동자로 바니는 학교에서 쫓겨나게 되고, 이 갈등으로 바니와 론은 서로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 서로가 소중한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고, 론에게 바니의 친구가 되는 방법이 아닌 바니의 친구가 되자고 한다. 이렇게 론 코드를 없애기 위해 버블 컴퍼니의 본사에서 론을 회수하기에 이르고 론을 다시 되찾기 위해 본사로 향하게 되는 바니이다.

 

둘의 특별한 만남

바니는 네트워크 연결에 문제가 생겨 '우정 알고리즘'이 작동하지 않는 론이 싫기만 하다. 그래서 론을 교환하기 위해 매장으로 향하다 재미난 경험을 둘이서 하게 되면서 버니는 친구가 되는 법을 론에게 알려주게 된다. 이렇게 론은 비어있던 자신의 알고리즘을 바니를 위한 것들로 채워가기 시작한다. 그 후, 론 자신는 바니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지 못해 쓸모가 없는 것 같다고 하지만 바니는 자기도 친구를 만들 줄 모른다며 론을 위로한다. 점점 바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는 론, 밤에 불빛 없이 잠드는 것을 무서워하거나, 목은 긁는 사소한 버릇까지 아무런 데이터도 갖지 못한 론은 이렇게 바니에 의한, 바니 만을 위한 비봇이 되어 가고 있다. 한편, 이런 론의 코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버블 컴퍼니의 CEO는 자기가 어릴 적 꿈꾸던 그런 재미난 둘의 사이에 흥분하게 되어 가지만 버블컴퍼니의 동업자 앤드류는 이 상황이 달갑지 않고 론을 회수하여 둘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 바니와 론은 점점 가까워질수록 싸우게 되는 진짜 친구처럼 갈등을 보이지만, 이내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바니는 깨달아간다. 이런 바니가 자기를 위해 큰 위험에 처하자, 론도 바니를 위해 자기를 희생한다. 이런 론을 가장 친한 친구라며 찾아 나선다. 고장 난 비봇을 만나면서 진정한 친구에 대해 생각하고 친구의 우정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가게 되는 바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보

이 작품은 소셜 커머스를 통해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일부 글로벌 기업, 각자가 가진 취향마저 일원화 내지 정형화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프로그램의 알고리즘, 이로 인한 우리가 알고 지내던 전통적인 관계 형성의 방법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새로운 경향 등에 대해 현 세태를 비꼬고 있다. 이 영화에서 비봇을 만든 회사, 버블 컴퍼니는 애플을 모방한 느낌이 강하게 나는데, 그중 버블 컴퍼니의 동업자이자 본 영화의 악역인 앤드류 모리스는 보란 듯이 스티브 잡스와 팀 쿡을 패러디했다. 바니가 자기의 이름을 다시 등록했음에도 바니의 이름을 처음 입력한 압살롬으로 부르고, 바니가 론에게 이야기해 줄 것을 청하자 론은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아 자신만이 소유하고 있는 데이터에서 가능한 한 이야기를 만들어서 들려주겠다고 하는 모습이 있는데, 이때 론의 이야기를 잘 관찰하면, 이야기의 고유명사들이 모두 A로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론이 극 중에 다운로드한 고유명사 데이터가 A 언저리까지 밖에 다운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봇 스킨을 잘 관찰해 보면 디즈니의 영화답게 스타워즈, 마블의 아이언맨, 캡틴 마블, 블랙펜서 등의 스킨, KPOP의 등장, 방영 당시의 미국 10대들의 관심사들이 총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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