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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면서 할일 없을 때

창공의 액션 영화<탑건:매버릭> 줄거리, 평가, 전투기

by 돈 많은 정승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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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매버릭>은 1986년에 만들어진 <탑건>의 후속작으로 36년 만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원래 2020년에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한 연기를 거듭하다 23개월 만에 개봉하게 된다. 이렇게 극장 개봉을 고집하여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흥행기록을 만들었다. 이 영화의 줄거리, 평가 및 영화에 등장하는 전투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줄거리

버려진 해군의 격납고에서 비행기를 정비하며 소박한 삶은 살고 있는 메버릭은 다크스타 프로젝트의 조종사를 담당하고 있었다. 다크스타의 마하 9 달성을 위하던 날 이 프로젝트를 취소시키기 위해 해군 소장이 나서게 되나, 반항적 기질이 많던 메버릭은 그만 초대형 사고를 친다. 물론 마하 9는 달성한다. 그 사고 이후 해군 소장은 메버릭을 탑건 스쿨의 교관으로 전출시킨다. 하지만, 단순한 교관이 아닌 최고 기밀작전 수행을 위해 정예요원을 선발하는 임무인 것이다. 최고 기밀작전은 우라늄 농축시설 파괴인데, 험준한 계곡 안에 있으며, 계곡을 둘러싼 대공 미사일과 적의 최첨단 5세대 전투기들이 지키고 있는 시설의 파괴 임무이다. 정예 요원의 선발인원은 4명으로 수많은 예비 정예 요원들이 탑건 스쿨로 들어오게 된다. 이들은 전설의 매버릭에게 모두 한 번씩 호된 신고식을 치르며, 교육에 임한다. 예비 정예 요원 중에 예전 매버릭의 죽은 동료 아들 루스터가 섞여 있는데 이 임무에 선발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시작한다. 그 고민의 시작은 죽은 동료의 아내 즉, 루스터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매버릭의 예전 탑건 교관시절 루스터를 매번 진급 누락을 시켜 루스터와 상당한 악연이 있는 사이이다. 이번 선발에도 떨어지게 되면 그 증오의 대상은 당연히 매버릭이 되겠지만, 아들 같은 루스터를 증오의 대상이 되어 떠나보내기도 싫지만 임무를 부여해 죽을 수밖에 없는 사지로 모는 건 더더욱 싫었던 매버릭이었다. 그리고, 교육도중에 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로 루스터와 매버릭은 더욱 충돌하게 되고, 여기에 매버릭을 지지하던 아이스맨 사령관의 죽음으로 매버릭의 교육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교육방식을 채택하게 되자 매버릭이 직접 나서 고난이도 중에서도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던 교육방식을 성공해 버린다. 이에 놀란 작전 수행 사령관은 최정예 요원 팀 리더로 매버릭을 발탁한다. 사실 매버릭의 교육방식만이 모든 대원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는 교육이었기 때문에 가상훈련을 성공시킨 매버릭에게 팀 리더를 맡기기로 한다. 그 후 작전 수행을 위해 떠나는 매버릭과 팀원들은 긴박하면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임무를 마치기 위해 활주로에서 이륙한다.

 

평가

관객들 및 국내외 모든 평론가들로부터 엄청난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평점 또한 놀라운 수준이며, 완성도가 아주 높은 항공 액션 영화라는 평이다. 솔직히 필자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 만약 극장에서 봤다면 더욱 환상적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단순하지만 세련된 스토리, 영상미, 멋진 OST 및 압도적인 공중전 장면은 전작을 모르는 세대들에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영화이다. 언론에서 표현한 '전작은 능가하는 속편'이는 말이 너무도 잘 들어맞는 영화이지만, 전편을 보지 않고도 쉽게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강력한 서사등은 너무나도 완벽에 가깝다. 이렇듯, 전작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충분히 관람이 가능하며, 오히려 전작에 대한 향수가 있는 중장년층에게도 재미있고 좋은 영화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 또한 완벽함을 보여주는데, 톰 크루즈는 왜 부제가 매버릭인지를 증명해 보였고, 아이스 맨을 연기한 발 킬머의 메버릭과의 우정 씬, 루스터를 연기한 마일즈 텔러의 매버릭과의 밀고 당기는 갈등, 행맨역 글렌 파웰의 제멋대로인 매력 발산, 페니 역의 제니퍼 코넬리와의 러브 라인등은 모두 톰 크루즈와의 완벽에 가까운 케미를 선사했다. 또한, CG가 없이 아날로그 촬영을 고집한 블록버스터로 코로나로 인하여 왜 기나긴 개봉 연기를 고집하였는지 알 수 있게 해 준 작품이다. 그만큼 극장의 환경이 뛰어날수록 전투기 탑승 체험에 가까워지는 몰입감이 압도적인 란 말이다. CG 없이 아날로그 촬영만으로 고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아날로그 액션 촬영을 꺼리는 현재 할리우드 영화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영화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영화가 일방적인 미국 우월주의나 마초주의를 표방하지 않았으며 전쟁, 외교적 및 군사적 관련 구체적인 묘사가 없어 논란의 여지를 주지 않고 있다. 표방하는 남성상도 남성 우월주의가 아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용기, 실력으로 승부를 보는 공정함, 페어플레이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 영화이다.

 

영화에 나오는 전투기

메인기체로 F/A-18 슈퍼호넷이 나온다. 단좌형과 복좌형 모두가 나온다. 미군 공군 전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며, 미 해군 항공대의 핵심 공격전력 전투기이다. 제2차 걸프전에서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매버릭의 전용기가 훈련 시와 작전 시에 도장이 변경되어 나온다. F-14A 톰켓은 전작에서도 나온 메인기체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기체다. 매버릭과 루스터가 적진에서 개량이 하나도 되지 않은 적기 F-14을 탈취하여 탈출한다. 사실은 미국에는 비행이 가능한 F-14가 없고 이란이 몇 대 보유하고 있어 촬영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것이 뻔하므로 박물관에 전시된 비행불능의 F-14를 썼고, 비행장면은 F/A-18로 비행장면을 촬영한 다음 CG로 수정했다. 톰 크루즈가 실제로 소유하고 있다는 P-51D 머스탱이 등장한다. 실소유주가 톰 크루즈이므로 후반부 페니와 함께 비행하는 장면에서 직접 조정하며, 원래 기관총, 연료탱크등이 설치되었던 곳을 철거를 통해 뒷좌석으로 탈바꿈시킨 P-51D 후기 모델이 등장한다. 이 밖에도 F-35C 라이트닝 II가 잠깐 오프닝에서 선보이고, 5세대 전투기인 Su-57이 적기로 출현하는데 영화에서는 슈퍼호넷은 매우 강력한 이 적기체에게 상대도 되지 않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 적기체로 인해 미 해군 기체의 성능 우위가 없어졌다. 작중에 모두 3대와의 전투를 벌인다. 다크스타는 극초음속 전투기로 극 중 초반에 나와 별똥별처럼 사라진다. 엄청난 속력 자체가 강한 무기가 되는 전투기로 목표물까지의 도달이 엄청 빠르고 임무 수행 후 적의 미사일까지 떨쳐버릴 수 있는 속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넓은 회전반경과 함께 인간의 한계에 도달해야 하는 조정술이 필요하므로 극소수의 에이스들만 탑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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