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마션'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로빈슨 크루소처럼 주인공이 화성에서 혼자 남아 생존하면서 지구로 귀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5년 6월에 '마션'이라는 제목으로 홍보가 되었고, 원작 소설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역시 '마션'이란 제목으로 7월 29일 정식 출간되었다. 우주선 및 탐사 장비의 정보와 마션에서 보인 과학적 오류, 그리고 반응등을 살펴보자 한다.
우주선 및 탐사 장비
극 중의 화성탐사 대원들의 팀은 아레스 3 탐사 팀으로 이들 우주선의 명칭은 헤르메스호이다. 2011년 NASA에서 만들어진 미 우주 탐사선 노틸러스-X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의 크기보다 큰 우주선이며, 스페이스 콜로니의 중력을 얻는 방식인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는 장치가 있어 인공중력을 발생시킨다. 탐사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지주 궤도에서 수리를 한다는 설정이다. 아레스 3팀이 화성 탐사 중에 거주하던 기지가 있는데 이를 아레스 3 기지라고 칭하며, 주인공 와트니가 화성에서 생활하는 주 공간으로 나오며, 와트니가 살기 위해 감자를 재배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원 6명의 생활이 가능한 공간과 50일 넘게 버틸 수 있는 식량과 물품등이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와트니가 영화 내내 타고 다니는 로버는 와트니의 발 역할을 해주었으며, 각종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 및 크레인 등이 달려있다. 영화에서 와트니의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도와주는 장비이기도 하다. 원래 로버는 2대가 있었는데 한대는 나머지 한대를 개조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쓰인다. 거의 막바지 부분에서 등장하는 아레스 4 MAV는 아레스 3 이후 미션을 위해 미리 마련해 둔 장비이지만, 와트니의 생존을 위해 쓰인다. 헤르메스호에게 구조를 받기 위해서는 저궤도 용이던 이 장비를 개조하여 랑데뷰 공간의 궤도까지 가야 했기에 장비의 무게를 줄이는 작업을 하게 된다. 와트니는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통신장비를 하나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마스 패스파인더이다. 극 중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까지 찾아가 발굴해 오는데 이후 360도 회전되는 카메라에 착안하여 16진법을 이용한 지구와의 교신법을 만든다. 중국이 운용하던 태양 탐사선이며 추진 롯켓인 타이앙센이 등장한다. 보급선의 폭발로 곤란해진 NASA를 구하는 역할을 한다.
과학적 오류
우선 와트니가 동료들과 떨어져 홀로 화성에 남게 되는 이유가 폭풍 때문인데 이것은 극의 전개상 필요한 오류이다. 화성에서는 대기압이 아주 낮아 폭풍이 불어서 속도가 빠를지 모르지만 지구와 비교하면 산들바람 수준이 된다. 또한 화성에서는 지구와의 기압차이로 인하여 일반 펜은 기화되므로 기지 밖에서 사용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글씨를 쓰기 위해서는 번거로워도 기지안서 써야 한다. 와트니가 물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로켓 연료는 아주 강력한 맹독성 점화연료이다. 따라서 와트니가 평범하게 다룰 수 있는 재료가 아니라는 말이다. 또 영화가 진행될수록 간간이 보이는 석양은 지구의 석양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상 화성에서는 얇은 대기로 인해서 푸른빛이 도는 석양을 보게 된다. 영화의 초반에만 푸른빛이 도는 석양을 흉내 내고, 그 이후에는 지구의 노을처럼 보인다. 영화의 막바지에서 와트니가 우주복 장갑에 구멍을 내서 공기압으로 우주를 날며 도킹에 성공하는 모습이 있는데, 우선 우주복 무게와 몸무게가 엄청나므로 공기압만으로는 원하는 추진력을 만들 수 없을뿐더러, 이 추진력은 무게 중심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와트니는 빙글빙글 도는 형태가 되므로 말이 되지 않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화성의 중력 또한 지구의 중력과 비슷하게 묘사가 된다. 화성은 지구의 1/3 수준의 중력이 존재한다. 그리고, 원작 소설에서는 감자를 키울 때 씨감자를 틔워서 심는데 극 중에서는 그냥 감자를 잘라 심는다. 싹을 틔울 경우 성장기간이 훨씬 짧아지므로 원작처럼 연출이 되어야 한다. 화성에서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그 이유도 대기에 있는데, 대기의 밀도가 지구에 비해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소리를 전달하는 공기 매질이 부족하므로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폭발등의 소리가 나는데 이 또한 영화 전개상 필요한 오류라고 생각이 든다. 화성의 토양이 인체에 유해할 것이라는 논란으로 감자를 키워 먹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많다. 우선 산화철 성분이 많은 화성의 토양이므로 여기서 키운 감자를 먹게 된다면 철분 중독을 일으킬 확률이 높을 것이다.
국내외 반응
미국에서는 2015년 10월 2일에 개봉을 했으며, 그 당시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몬스터 호텔 2>를 끌어내리며 1위를 차지한다. 감독인 리들리 스콧의 전작들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여, 이 영화도 우려가 많았으나 그 우려는 딛고 흥행에 성공한다. 평가단과 관객 모두에게 좋은 호평을 얻었으며, 흥행 성적에 있어서 우주를 소재로 한영화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 등과 비교되기 시작하는데, <인터스텔라>는 뛰어넘고 <그래비티>보다는 못한 성적이다. 폭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부분도 있으며, 평가단의 계속적인 호평과 함께 관객들의 강력한 입소문이 장기 흥행의 원동력이 되었다. 개봉한 국가 중에서 가장 흥행한 나라는 영국이며, 2위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오디세이>라는 제목으로 가장 늦게 개봉을 시작하지만 역시나 흥행에 성공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10월 7일에 개봉을 시작하였는데 52%라는 예매율과 함께 예매율 1위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앞서 개봉한 <그래비티>및 <인터스텔라>와 비교를 하면, 미국과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즉, <그래비티>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은 성적과 <인터스텔라>에 비해서는 약간 뒤지는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2주 차의 성적은 300만 명 이상 동원하여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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