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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면서 할일 없을 때

시리즈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리뷰, 박물관, 감상평

by 돈 많은 정승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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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흔히 박물관 하면 아주 딱딱하고 지루한 곳으로 여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박물관이 친숙해지지 않을까 한다. 물론 아이들의 상상력은 아주 풍부하니 이 영화를 보고 박물관을 다녀온다면 좀 더 기억에 남고, 생동감 있는 박물관 체험기가 될 것이다. 이 영화의 리뷰를 통해 자연사 박물관에 대해서 그리고, 감상평을 적어보자 한다.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리뷰

사업이 망하고 하나뿐이 아들과 헤어지지 않기 위해, 떳떳한 아빠가 되기 위해 주인공 래리는 야간 경비원을 맡게 된다. 하지만, 선배 경비원들로 부터 이상한 충고를 받게 되는 래리는 이렇게 경비의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야간 경비를 보면서 이상한 일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것은 티라노 공룡뼈가 물을 마시고 있고, 사자, 원숭이들이 살아서 움직이며, 야만스러운 훈족들이 돌아다니고, 조그마한 소인들이 래리를 괴롭히는 아주 혼란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던 중 래리를 도와주는 하나의 인물이 나타나는데, 그는 바로 전시되어 있던 루즈벨트 대통령이다. 대통령의 말에 따르면, 이 자연사박물관에 아크멘라의 보물이 들어오고 난 후 밤마다 모든 것이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하며, 전시물들이 밖의 빛을 보게 되면 먼지로 돌아가게 되니 절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래리의 임무라고 말한다. 다음날 야간 경비일을 그만두고자 하지만 아들의 아빠의 직장을 구경하고 싶다는 소망을 뿌리칠 수 없어 하루를 더 하게 된 래리는 자연사박물관에서 살아나는 곤란한 전시물들에 대해 조사하고 공부한다. 그렇게 그들에게 적응하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고 오히려 부주의로 한 원주민을 먼지로 만들게 된다. 이를 목격한 래리는 죄책감에 경비일을 다시 시작하게 되고 아들 닉을 데려와 밤마다 살아나는 박물관을 보여주려 한다. 하지만, 아크멘라의 보물을 도둑맞게 되고, 이 보물을 훔친 범인들과의 사투가 시작된다.

 

자연사 박물관

'자연사'라는 단어의 뜻은 자연의 역사를 말한다. 고생물, 인류, 식물, 동물, 천문, 지질등의 본보기로 삼을 만한 샘플, 화석 및 그 이외의 자료를 연구, 분석, 보존, 수집, 전시하는 박물관을 말한다. 대게는 인류역사가 들어있지 않는 지구과학과 생물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곳이지만, 큰 규모의 자연사박물관은 고고학적 자료, 인류 문화유산, 민속자료등을 포함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연사박물관에 대한 정의를 알아보았는데, 이 영화에서처럼 티라노의 공룡뼈가 화석 표본으로 전시되어 있었고, 여러 가지 밀랍인형으로 만든 동물과 사람들, 그리고 원시인, 훈족, 이집트 시대의 유물, 소인으로 나오는 서부시대 사람들과 로마군 등등으로 보아 대규모의 자연사박물관이 이 영화의 배경인 것을 알 수 있다. 원래 자연사박물관의 시초는 귀족이나 부자들의 희귀한 물건을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이것이 유럽 등에서 지질과 생물에 관하여 수집된 물품들을 전시하는 유행에서 시작되었는데, 이러한 개인적 취미나 자랑을 위한 보여주기식에서 벗어나 박물관이라는 형태로 탄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사박물관은 식민지에 대한 공개, 자국의 과학력 및 기술력을 자랑하고 싶어 하던 서구 열강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현재에 와서는 순수하게 대중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학문의 발전을 위해 설립 및 운영한다.

 

반응

별 기대 없이 평범한 영화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접한 영화이지만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는 반응과 노인들이 밤마다 힘이 넘쳐나는 아이디어도 좋았고, 강아지처럼 큰 뼈로 티라노를 길들이는 방법, 미니어처 영웅들도 너무 귀엽게 연출되어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 캐릭터라는 평이 있다. 가족영화이다 보니 대부분의 반응이 어릴 적 부모님과 같이 관람한 추억에 대한 향수가 많았다. 필자는 성인일 때 감상한 영화이지만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신선한 상상력의 소재가 제목에 다 나와 있지만, 그 영화 안에 깨알 같은 아이디어들도 재미가 있다. 신선한 상상력도 좋지만, 코믹적인 요소도 많아 관객들이 좋은 평점을 준 부분도 있다. 대표적으로 코믹한 부분이라면, 래리와 덱스터의 뺨 때리기 배틀이 아닐까 싶다. 반응 중에 자기가 래리와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되면 도망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하지만, 그 용기가 대단하다고 말하고 있다. 필자는 돌아가는 용기 또한 멋지지만,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 박물관에 대한 역사공부이면서, 이 역사공부로 인한 힌트들이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기도 한다는 부분에서 흥미롭다. 이처럼 좋은 반응을 보이는 반면, 유치하다는 평도 많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평가와 어정쩡한 상황들이 계속적으로 전개되면서 난잡한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반응도 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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