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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면서 할일 없을 때

어른들이 더 감동한 영화 <원더랜드> 스토리, 상상력, 반응

by 돈 많은 정승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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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들어갔다가 어른들이 더 신나고 재미있게 보았다는 영화 <원더랜드>이다. 필자도 솔직히 아주 재미있게 아이들과 본 영화이다. 어른들의 동심을 일깨워주는 이 영화의 스토리, 주인공 준의 상상력 및 반응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스토리

어느 날 친구들을 모아 롤러코스터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 준, 하지만 롤러코스터를 시범운행을 하던 중 예상치 못한 사고를 일으킨다. 준의 엄마는 위험한 모험 대신에 집에서 테마파크를 만들 것을 제안하고 이에 준은 끝없는 상상의 'wonderland'를 만들어 나간다. 하지만, 자신을 믿어주던 엄마는 병을 앓고 있었고 이를 이기기 위해 먼 곳으로 떠나게 되면서, 준은 마음의 문을 닫기 시작한다. 이를 걱정하던 아빠는 준을 방학중 캠프에 보내게 되는데, 캠프로 향하던 준은 덤벙이 아빠가 걱정되어 다시금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돌아가려던 중 마법처럼 만나게 된 아주 허름한 놀이공원, 이곳은 준이 예전에 매일 상상하던 'wonderland'이다. 하지만 'wonderland'의 상공에는 검은 폭풍구름이 있고, 침팬좀비들이 'wonderland'를 조금씩 파괴해 폭풍구름으로 던져 넣고 있었다. 마치 검은 폭풍구름은 블랙홀처럼 침팬좀비들이 가져다주는 부품들을 하나하나 삼키고 있는 중이다. 이 'wonderland'에서 만나게 된 부머 일행은 준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검은 폭풍구름 또한 준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을 알게 된 부머 일행은 실망을 하게 된다. 하지만, 준은 다시 'wonderland'를 복구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운다. 그러던 중 피넛이 침팬좀비들에게 붙잡혀 검은 폭풍구름으로 끌려들어 가는 상황을 목격한 준은 피넛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낸다. 

 

상상력이 현실이 된 세계

엄마와 같이 매일 밤 멋진 놀이공원을 상상하며 만들어나가는 곳 'wonderland'가 있다. 이곳은 준과 준의 엄마가 함께 만들어간 상상의 놀이공원으로 정말 신나는 모험을 할 수 있는 세계이다. 'wonderland'란, 신나는 것이 가득한 곳, 동화의 나라라는 뜻을 가진 것처럼 준의 상상력이 멋지게 현실로 펼쳐지는 곳이다. 방안을 가득 채워가는 기발한 상상의 테마파크 공원들, 준의 엄마는 준의 상상력을 응원해 주고 같이 고민하며, 더욱 풍부한 상상력이 되도록 도와준다. 극 중에 나오는 현실이 된 상상력들을 꼽아 보자면 회전목마에 붙어있는 물고기가 살아서 움직이며 공원 주위를 날아다니고, 엄청난 대형 문어기계가 던지면 멀리 날아가는 원형큐브, 만약 원형큐브 안에 있다면 엄청난 스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모든 놀이기구는 안전하다는 가정이여야겠지만 말이다. 시소처럼 생긴 여러 개의 펌프를 순서대로 계속해서 밟아 나가게 되면 연료가 충만되면서 우주선이 발사되고, 우리도 가끔은 상상하는 어마어마한 롤러코스터가 등장한다. 그리고, 무중력 상태 공간에 풍선들이 즐비한 곳, 이곳은 안전하면서도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여도 하나도 다치지 않을 것 같은 곳이다. 이곳에 우리 아이들을 하루종이 풀어놓고 싶은 심정이다. 빨대를 이용한 탈출로를 만들고, 마지막 빨대로 움직이는 엄청난 기어 위의 놀이기구등 가히 상상력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동물들이 'wonderland'의 운영자라는 것은 덤이겠지만 말이다.

 

반응

대부분의 반응이 아이와 함께 와서 너무 좋았다를 반응 일색이다. 그중에 어른들이 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영화였다는 반응들도 있었다. 필자 또한 잠시 신나는 모험을 한 듯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는 감동 역시 영화의 백미라 할만하다. 아이들의 상상력 자극에도 아주 좋은 작품이라는 평이 많다. 그리고 놀이공원의 비주얼이 아주 훌륭하다는 평이 많은데 필자 역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을 색채 감각과 극의 진행에 맞는 색채 조합이 훌륭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초반에 준이 엄마와 열심히 'wonderland'를 구상해 가는 장면들은 정말 두 아이의 아빠인 필자에게 심금을 울리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을 계속해서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그러한 면에서 이 장면들에게서 우리 어른들이 느껴야 할 점은 좀 더 아이들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응원해 주며, 무엇보다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지 않나 싶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일 것이다. 큰 사고를 쳐도 아이를 꾸짖지 않고, 오히려 아이의 상상력을 인정하고 응원하는 것이야 말로 부모가 아이에게 갖추어야 할 태도인 것 같다. 물론 필자도 이 영화에 비추어 보면 아이들에게 언성만 높이는 나쁜 아빠인 것 같다. 그리고 굳이 아이들에게 현실을 자각시킬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닐까? 아이들만의 세계에서 열심히 나름 상상하는 것도 그때일 뿐일 테니 말이다.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을 통해 스스로 현실을 깨닫고 자각하게 될 것이므로 그때만 가질 수 있는 아이들의 세계를 무너뜨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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