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개봉한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이 영화의 원작은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로 이 작품을 현대 시각에 맞게 내용을 각색한 것이다. 백설 공주 동화에 대한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것과는 달리 이 작품에서의 키포인트는 바로 '눈'에 있다. 영화 줄거리, 배경 및 후기를 다루어 보겠다.
영화 <레드슈즈> 줄거리
1년 전 꽃보다 7 왕자는 공주를 구하다 저주에 걸린다. 그 이유는 용에게서 구한 공주가 마녀처럼 생겼다는 이유였다.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미녀의 키스가 필요했다. 이후 어느 성에서 주인공 스노우는 아버지의 일기장을 찾다 우연히 마녀의 빨간 구두를 신고 탈출하게 되는데, 간신히 탈출한 곳이 꽃보다 7 왕자의 아지트였다. 여기서 7 왕자들은 스노우에게 반하게 되고 아빠를 찾는데 7 왕자의 도움을 받게 된다. 한편, 마녀는 빨간 구두를 차지하기 위해 계략을 꾸미게 되고, 이 계략에 동참한 에버리지 왕자는 스노우를 현상 수배하게 된다. 그 이후 7 왕자의 아지트로 찾아온 에버리지 왕자는 스노우를 잡는 데 실패하고, 이 실패의 대가로 마녀의 저주에 걸리게 된다. 계속해서 아빠를 찾던 중 스노우와 멀린은 서로에게 끌려 키스하게 되지만 멀린의 저주는 풀어지지 않는다. 이때 마녀의 저주에 걸린 에버리지 왕자와 부하들이 괴물로 변한 나타나 스노우와 멀린을 궁지로 몰게 된다. 계속해서 스노우가 피신하기를 바라는 멀린이지만, 스노우는 그럴 수 없다며 버틴다. 결국 자리를 비켜준 스노우에 의해 본래의 모습을 찾아 괴물들을 물리치려 했지만, 괴물의 끈질김에 멀린은 그만 난쟁이 상태에서 물에 빠지게 된다. 이를 구하기 위해 신발을 벗는 스노우, 이렇게 해서 멀린은 스노우의 본모습을 보게 되고 땔감을 찾으러 간 사이 오해한 로 스노우는 떠나게 된다. 하지만, 스노우는 마녀에게 납치되고 이를 보게 된 멀린은 스노우를 구하려 마녀의 성으로 향하지만 오히려 인질이 되어 스노우를 힘들게 한다.
배경 <외모지상주의>
이 영화는 유명한 동화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각색하여 만든 영화로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주인공인 스노우는 뚱뚱하고 평범하지만 우연히 신은 빨간 구두의 마법에 의해 아름답고 날씬한 공주가 된다. 원래 스노우는 아름다운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지만, 빨간 구두를 신고 외모가 아름다워지고 난 후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태도가 호의적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빨간 구두의 매력에 점점 빠지게 된다. 멀린 또한, 자만감에 빠져 마녀인 줄 알았던 요정 공주에 의해 자기를 보는 사람이 있으면 난쟁이가 되는 저주에 걸린다. 여자는 미녀로 남자는 미남에서 난쟁이가 되는 마법에 빠진 주인공들, 서로가 같은 처지라고 생각했던 공주는 자신감에 찬 멀린이 멀게 느껴진다. 스노우의 본모습을 알게 된 멀린은 스스로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며,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님을 말하고 있다. 눈으로 현혹되는 모습에 빠져들지 말고, 내면의 모습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영화는 말하고 있다. 이렇게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이 영화는 결국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눈에 초점을 맞추어 내용을 이끌어 나간다. 즉, 누군가의 시선에 의해서 만 난쟁이로 바뀌는 저주는 그 사람의 진실된 모습을 보지도 않고 선입견을 가지는 것을 말하고, 또한 자기를 미녀로 생각하는 멀린에게서 빨간 구두에 의지해 자신감을 가지는 스노우의 처지 우리의 현실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의 솔직한 후기
이 영화의 최대 비판점인 외모지상주의를 귀엽고 착하게 풀어내고 있다. 스노우는 뚱뚱하고 평범하게 생긴 외모이나 아름답고 날씬한 공주로, 멀린은 멋지고 잘생긴 왕자를 우스꽝스럽고 못생긴 난쟁이로 만들어 명확히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우선 멀린은 잘생긴 상태에서만 힘도 세고, 훨씬 더 잘 싸운다. 그리고 난쟁이가 되었을 때는 아무런 장점도 없고, 힘도 없고, 잘 싸우지도 못해 약해질 따름이다. 그나마 장점이라면 귀여워지는 정도이다. 스노우의 경우 예뻐지고 나면 성격이 변한다. 즉, 변하기 전에는 의기소침하고, 자신감도 없고, 자신을 숨기려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말은 멀린이 스노우를 사랑하게 되지만 영화의 감동은 줄어들게 된다. 왜냐하면, 영화 곳곳에서 잘생기고 예면 아주 좋고, 뚱뚱하고 못생기면 나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화가 주는 감동이 퇴색이 되면서 못생겼고, 뚱뚱한 사람도 똑같이 좋아해야 한다는 착한 가르침을 말하기에는 많이 부적절하지 않았나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영화이지만 외모지상주의가 더욱 명확해지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애니메이션 계의 한국 영화 위상이 많이 높아진 것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겠다. 아직은 좀 부족하지만, 나름 경쟁 수준이 될 정도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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